셀리버리는 글로벌 제형 전문 위탁개발생산기관(CDMO)인 룩셈부르크의 유로핀과 흡입형 제형제제 개발 및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내재면역제어 항염증 면역치료제 후보물질 'iCP-NI'를 난치성 자가면역 호흡기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로써 셀리버리는 iCP-NI의 적응증별 제형 구성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감염병 및 패혈증을 대상으로 한 주사제형은 미국의 인테그리티바이오, 궤양성대장염 및 크론병 치료를 위한 캡슐제형은 미국의 카탈란트, 자가면역 피부질환 아토피 및 건선 치료를 위한 바르는 크림제형과 포도막염 치료를 위한 점안제형 및 호흡기 염증질환 치료를 위한 흡입제형 개발 및 생산은 유로핀과 각각 계약을 맺고 진행하게 된다.
셀리버리는 올 하반기까지 모든 제형특이적 분석시험을 마치고, 미국에서 각기 다른 적응증으로 임상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및 패혈증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나면, 미국에서 바로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유럽 및 코로나19 주요국에서 임상개발에 단계적으로 진입한다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천식 동물모델에서 iCP-NI를 기관지 내 분사(스프레이) 형태로 직접 투여한 결과, 천식을 유발하는 메인 싸이토카인인 인터루킨-4가 99% 감소됐다"며 "염증을 유도하는 면역글로불린E(IgE)의 생성을 촉진하는 IL-13도 정상수치에 가깝게 70% 수준으로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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