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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두피 케어 시장 주목...”규모 아닌 혁신 기술력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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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병·의원 처방 약 기준 2018년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는 122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3% 증가했다. 또한 대한탈모치료학회에 따르면 국내 잠재적 탈모 인구는 약 1000만명, 탈모 케어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두피?모발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급속도로 증가하며 관련 디바이스 시장이 활황을 띄고 있다.

지난 20년 10월에는 LG전자가 탈모 치료기를 출시하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급증하는 탈모 케어 수요 및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가전 수요의 시너지로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LG 프라엘 ‘메디헤어’는 헬멧 형태의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로 국내외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저출력 레이저 치료’ 방식을 활용해 146개의 레이저와 104개의 LED가 모낭 세포 대사를 활성화하고 모발 성장을 돕는다. 특히 정수리와 머리 앞부분 등 탈모 주요 발생 부위에 광원을 집중 배치했다. LG전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통한 임상 결과 등을 통해 기기 효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메디헤어’는 LG전자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인 만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대국민 탈모 고민 공모 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100명의 당첨자에게 정가 기준 약 200만원에 달하는 기기를 무상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LG베스트샵과 주요 백화점을 포함한 전국 가전 매장에 ‘LG 프라엘 메디헤어’ 체험존을 운영하며 방문 고객들이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관련 시장에 진출한 기업 규모로 보면 LG전자가 가장 우세하다. 하지만 상대적 규모는 작아도 혁신기술력으로 무장한 중소기업들도 시장경쟁력을 갖춰 대기업에 맞서고 있다. 특히 아이엘사이언스의 두피 및 모발 케어 전문 브랜드 ‘폴리니크’는 세계 최초 미세전류 특허기술을 적용한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머리숱을 위한 과학’ 폴리니크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는 ‘메디헤어’를 포함한 기존 제품들과 달리 ‘미세전류’와 실리콘렌즈 3파장 LED의 이중효과를 차별점으로 내세운 제품이다.

미세전류는 꾸준히 주목 받고 있는 기술로 생체전류와 비슷한 세기의 미약한 전류를 의미한다. 이는 세포를 자극해 통증 제어 및 조직 재생과 활성화에 영향을 줘 재활의학 분야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노화 진행 등으로 인해 생체전류는 점차 감소하기에 이를 미세전류로 대체해 회복을 돕는 원리다.

실제 국내외 연구진은 미세전류와 근적외선 기술을 융합한 두피 피부 개선에도 주목했다. 2019년도 대한전자공학회 학술대회에서는 미세전류 자극의 발모 효과 및 이를 통한 탈모 예방 등에 집중해 다양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 연구진은 미세전류를 두피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미국화학회 학술지 ‘ACS 나노’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와 중국 청두 국립전자과학기술대, 심천대 공동연구팀은 미세 전기 자극으로 모낭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찾았다. 연구팀은 몸의 움직임으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압전 장치를 이용해 야구모자 형태의 장치를 개발했다. 그리고 이를 탈모 증상이 나타나도록 유전자 변형시킨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총 7주간 하루 12~30분씩 실시한 결과, 모낭 수의 증식을 촉진하고 모발 성장 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적극 활용한 폴리니크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는 1일 1회 토탈케어 모드로 20분간 사용 시 두피의 혈행과 세포 활동을 촉진해 두피와 모발 컨디션이 최적화 되도록 돕는다. 약 400g의 초경량 무게로 착용감이 뛰어난 것은 물론, 무선형 제품이라 사용 중에도 이동 및 일상 활동이 가능하다. 미국 FDA에서 가정용 의료기기 수준에 해당하는 ‘클래스 투(Class II)’ 인가 및 유럽 CE 인증도 받았다. 지난 1월에는 KOTRA가 운영하는 CES 2021 한국관에 국내 대표 업체로 참가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지기도 했다.

실사용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임상 검증도 받았다. 대한피부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대부터 50대까지의 여성 20명이 28일 동안 매일 ‘폴리니크’ 두피케어기를 20분간 착용했다. 그 결과 폴리니크는 ▲모발 굵기 개선 9.96% ▲두피 피지 개선 37.52% ▲두피 각질 개선 17.72% ▲모발 인장강도 개선 22.90% ▲모발 윤기 개선 20.97% 등으로 탈모와 관련된 대표적 지표에서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다.

최근 폴리니크는 트로트 가수 ‘영탁’을 브랜드 전속모델로 발탁해 2월초부터 TV 광고를 선보이며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아이엘사이언스 측은 영탁을 모델로 내세운 이유로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제품이니만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선한 영향력의 영탁씨가 브랜드 이미지에 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폴리니크 두피케어기는 가격 또한 대기업 경쟁제품의 절반 이하인 95만원으로 책정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CJ오쇼핑에서 진행한 ‘폴리니크 탈모케어 프로그램’ 론칭 방송에서는 최저 월 9900원의 합리적 렌탈 비용으로 인해 목표 대비 217% 초과하는 상담예약 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이에 회사측은 24일(수) 23시 55분에 GS홈쇼핑에서 동일한 구성으로 다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두피케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디바이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단순히 기업 규모보다는 차별화 전략 및 혁신 기술력에 따라 승부가 가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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