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김소현을 향한 지수의 순정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어맸다.
23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연출 윤상호/제작 빅토리콘텐츠) 3회는 전국 기준 9.2%(2부)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월화드라마 왕좌를 지켰다. 이와 함께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4%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살수로 살아온 염가진(김소현 분)이 고구려 공주 평강의 기억을 되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온달(지수 분)은 염가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물심양면 그를 돕는 순애보를 보여줬다.
염가진이 위기에 처했다는 걸 듣고 천주방으로 달려간 온달. 감옥에서 타라진(김희정 분), 타라산(류의현 분) 남매 그리고 염득(정은표 분)과 함께 염가진을 구해낸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자 길을 떠나는 염가진의 모험에 함께 나섰다.
온달은 목련당 공손부인(김정영 분)을 찾아야한다는 염가진의 말에 장백약초점 해모용(최유화 분)을 만나 정보를 알아보자고 제안했다. 해모용은 사통팔달 평양성 안팎에 모르는 일이 없다고 알려진 장백약초점 주인. 더불어 온달은 장백약초점 앞에서 약초를 팔며 소란을 피워 염가진과 해모용이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
해모용은 온달의 목숨을 담보로 염가진에게 공손부인의 정보를 알려줬다. 이에 염가진은 공손부인을 만나 자신이 고구려의 공주 평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같은 시간 온달은 거꾸로 매달려 해모용으로부터 염가진에 대한 모든 정보를 일러라는 협박을 받고 있었다. 그런 협박에도 온달은 염가진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안전한지만 신경 썼다.
하지만 해모용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한 시진에 반 홉 씩 피가 흐르도록 온달의 목에 칼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친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여기를 다 때려 부술 거다"라고 엄포를 놓는 온달의 모습에서 시청률이 10.4%까지 올라가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염가진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건 온달의 순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순박하다 못해 바보 같지만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것은 끝까지 지켜내는 온달의 매력이 앞으로는 또 어떤 설렘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달이 뜨는 강' 4회는 오늘(23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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