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이 그린뉴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새만금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인 그린뉴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업무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올해 △새로운 환경에 맞는 발전 전략 수립 △새만금 그린뉴딜로 국가 성장 견인 △속도감 있는 내부 개발 추진 등 3대 전략을 수립했다.
7대 중점 과제로는 △새만금 기본 계획 재정비 완료 △새만금 맞춤형 전략적 투자 유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공공주도 매립 활성화 △핵심 기반시설 조성 △관광레저 사업 다각화 등을 선정했다.
먼저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달 중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 현대자동차, LG전자, 수소에너젠 등 민간 기업과 협업해 내년부터 실증 사업에 나선다.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RE100 산업단지’도 마련한다. 산단 내에는 RE100 구현에 필요한 그린수소의 생산·저장·운송 기반시설이 설치된다. RE100 산단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인센티브도 마련한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목표를 2.6GW로 설정했다. 올해 육상태양광 0.2GW, 수상태양광 1.2GW에 대해 사업자 공모 및 착공을 추진한다.
기업 유치에도 발벗고 나선다. 장기 임대용지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권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교통망이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지난해 개통한 동서도로에 이어 남북도로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에 맞춰 개통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스마트 수변도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분양 계획을 마련한다. 스마트 수변도시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그린도시로 조성한다. 관광레저 분야에서는 신시야미 신시도 호텔을 연내 착공한다. 1호 방조제 명소화 부지에 ‘VR·AR리조트’를 설치한다. 고군산군도 해상케이블카(신시도~무녀도)는 2024년 개장을 목표로 올해 사업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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