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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초의 기술경영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이 경상대에 설립됐다. 경상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융합기술사업화확산형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되면서 경남 지역에선 처음으로 기술경영학과 석·박사 과정을 개설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진행되며 올해부터 2단계가 추진된다. 2024년까지 총 11개 대학원에 총 25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경상대의 올해 첫 신입생 모집에선 60명이 지원하면서 기술경영학 분야 전문 인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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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도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핵심 교과는 기계·항공 스마트 제조 특성에 맞게 항공산업, 스마트제조, 융합기술, 기계산업 세미나가 운영된다. 기술경영입문, 기술경영연구, 창업 및 기술사업화 등이 필수 공통 교과목으로 구성돼 기술경영 전반에 대해 학습한다. 지도교수를 중심으로 3인 팀티칭 기반 기업진단 및 요구사항 분석, 학생 매칭, 기업 방문 및 문제 해결 활동, 학위논문 작성 등 산학프로젝트도 시행한다.
대학원생 유형(전일제, 비전일제 등)에 따라 기업 맞춤형, 직무역량형, 융합창업형의 세 가지 트랙으로 체계적인 교육도 한다. 진주시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진주상공회의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ANH Structure 등이 참여해 교수 자원 및 투자, 산학프로젝트 등을 지원한다.
전정환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스마트제조 융합기술사업화 전문가를 양성해 경남 최고의 산·학·연·관 기술사업화 및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경남 스마트제조 기술사업화를 선도하는 동남권 최고의 기술경영학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업계·학계 및 지역 시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