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LG 통돌이 세탁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가 통돌이 세탁기에 AI 기능을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제품은 세탁물 무게를 감지한 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류 재질를 확인한다. 이후 여섯가지 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 조합을 선택하고 세탁 강도를 스스로 결정한다. 예컨대 속옷 등 섬세한 의류 재질인 경우 옷감 보호를 위해 두드리기, 주무르기 등의 모션을 선택하고 모션의 세탁 강도도 낮춘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인터텍이 시험한 결과 신제품은 기존 LG 통돌이 세탁기 대비 10% 이상 옷감 손상을 줄였다. 세탁 시 에너지 사용량을 약 30% 줄여 전기료 부담도 낮췄다.
LG전자는 신제품에 편의성을 더했다. 와이파이(Wi-Fi)로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인 'LG 씽큐'에 신제품을 연결하면 '스마트페어링'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LG 씽큐 앱을 이용해 의류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세탁 코스를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세탁통 내부가 스테인리스 소재로 마감돼 녹과 부식 걱정을 덜었다. 용량은 22kg이며 출하가는 138만원이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차별화된 기능과 편의성을 갖춘 인공지능 DD세탁기를 앞세워 프리미엄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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