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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디오르…명품 로고들, 예술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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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크리스찬 디오르, 펜디 등 명품 브랜드의 로고가 캔버스를 빼곡히 채웠다. 명품 브랜드에서 나온 스웨터 자체를 캔버스로 그대로 옮기기도 했다. 서울 한남동 가나아트 나인원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작가 트래비스 피시의 개인전 ‘포토카피 브랙퍼스트’에는 명품 옷과 액세사리로 온몸을 휘감고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flex)’가 가득하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피시의 개인전이다. 피시는 명품 브랜드의 셔츠, 스웨터 등 패션과 순수미술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피시는 자신의 작업을 ‘패스트 페인팅’이라고 부른다. 최신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제작·유통되는 ‘패스트 패션’에서 따온 말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버질 아블로, 라프 시몬스, 알렉스 카츠 등 소셜미디어 속 유명인의 인물화가 눈길을 끈다.

전시 제목은 복사를 뜻하는 ‘포토카피(photocopy)’와 아침식사를 뜻하는 ‘브랙퍼스트(breakfast)’를 결합해 지었다. 최신 유행 패션을 복사해 화폭으로 옮긴 작가의 작업을 뜻한다. 무겁지 않되 남다르게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힙스터의 성지’로 불리는 한남동에 자리잡은 가나아트 나인원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시이기도 하다.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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