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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스티, 전기화물차용 냉장·냉동 탑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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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솔루션업체 이에스티가 2021년식 전기화물차용 냉장·냉동 탑차를 출시하고 본격 공급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새로 선보인 탑차는 냉장·냉동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배터리가 필요 없으며 전기화물차의 전비(내연기관의 연비 개념)를 끌어올리기 위해 가벼운 재질로 설계했다. 이에스티는 신선식품 등을 배송하기 전에 미리 전기로 얼린 상변화물질(PCM)이 냉기를 공급, 최대 32시간까지 저온을 유지하는 축랭(蓄冷)시스템을 탑차에 적용한다. 따라서 전기화물차에 별도의 냉동기용 배터리를 장착하지 않아도 된다.

전기화물차에 냉동기용 배터리를 장착하면 가격 부담이 적지 않고, 시스템 관리와 온도유지도 쉽지 않았다는 불편이 제기돼왔다. 소형 전기화물차에는 배터리를 부착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에 반해 전기화물차에 축랭시스템을 적용한 탑차는 통상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심야전력으로 PCM모듈에 냉기를 축적하면 낮 동안에 별도의 에너지 공급 없이 일정한 냉동·냉장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에스티는 지난해 하반기 전기화물차용 냉장·냉동 탑차를 개발한 이후 취합된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에 신모델 탑차를 출시했다. 전기화물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주행거리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탑의 무게를 크게 줄였다. 경량 샌드위치 패널과 허니컴 도어를 적용, 기존 축랭 시스템에(610㎏)에 비해 무게를 약 26% 줄였고, PCM모듈 중량도 약 30㎏ 가벼워졌다. 축랭시스템 충전 위치를 전기차 충전 위치와 나란히 배치해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스티는 그동안 축랭시스템을 적용해 냉동(영하 18도)과 냉장(영상 3~8도) 온도를 동시에 유지하며 배송할 수 있는 경유화물차용 탑차를 풀무원, CJ프레시웨이, 청정원 등에 공급해 왔다.

신선식품 배송 등에 사용되는 1t 규모의 소형 전기화물차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탑차 시장도 크게 재편될 전망이다. 지난해 포터 일렉트릭(EV)과 봉고 EV 판매량은 각각 9037대, 5357대로 총 1만4394대가 팔렸다. 이는 전기 승용차인 테슬라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1만1826대)을 웃돈 수치다. 식품회사들도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배송차량을 전기화물차로 바꿔가고 있다. 전기 화물차를 구매하면 신규 허가가 제한된 화물운수사업자 면허가 나오기 때문에 올해 전기화물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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