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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31.6% “취업 사교육 받아”…연평균 218만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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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국내 4년제 대학 3, 4학년과 올해 졸업예정자 총798명를 대상으로 ‘취업사교육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최근 일 년 이내 취업사교육을 받은 적 있다’고 답한 대학생이 31.6%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일 년 동안 취업사교육비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218만원이었다.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 대학생은 3년 전 동일조사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그 비용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조사 당시 취업사교육 경험자 비율은 38.2%로, 올해 조사결과(31.6%) 보다 6.6p 높았다. 올해 연평균 취업사교육 비용은 218만원으로 3년 전(205만원) 보다 13만 원 증가했다.

취업사교육은 ‘인문계열’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계열별 취업사교육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인문계열 대학생 중 ‘취업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이 4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상계열(39.8%), 이공계열(30.6%), 사회과학계열(30.1%), 예체능계열(23.7%) 순이었다.

대학생들이 많이 받는 취업사교육 과목으로는 ‘전공분야 자격증(37.6%)’과 ‘영어성적(3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는 컴퓨터 관련 학원수강이나 자격증(28.9%), 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컨설팅(24.4%), 국가고시·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한 사교육(24.0%) 순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학생들이 취업사교육 비용 마련을 위한 수단으로는 ‘부모님 지원과 아르바이트 수입(42.9%)’으로 충당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액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충당(28.6%)’, ‘전액 부모님 지원(25.4%)’ 등이 이어졌다.

한편, 취업사교육을 받지 않는다고 답한 대학생들은 그 이유로 ‘경제적 여유가 없어 사교육비가 부담된다(42.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 ‘취업사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31.7%)’, ‘취업사교육의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19.0%)’ 등의 의견이 있었다.

jyr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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