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충남 천안과 대전에서 교통사고가 연달아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다.
7일 오후 9시50분께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 인근 남부대로에서 A(19)씨가 운전하는 오피러스가 중앙분리대를 충격한 뒤 도롯가에 주차된 탱크로리 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있던 B(21)씨와 조수석 뒷자리에 타고 있던 C(19)씨 등 2명이 사망했다. A씨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면허가 없는 A씨가 지인 차를 빌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여부를 밝히기 위해 A씨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10시30분께 대전시 유성구 당진∼영덕 고속도로 유성분기점 인근에서는 14t 화물차와 25t 트레일러, 쏘렌토 등 3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는 갓길에 서 있던 14t 화물차 적재함 문과 25t 트레일러 적재함에 실린 철 구조물이 닿으면서 발생했다.
조립식 건물 지붕 골격인 철 구조물 4개가 도로로 쏟아지면서 트레일러를 뒤따르던 쏘렌토를 덮쳤다.
이 사고로 대전 방향 차량 통행이 1시간가량 전면 차단됐다. 갓길부터 통행을 시작해 8일 오전 3시반께 정상화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