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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도 이런 전쟁이 없다"…자식 19명과 '집콕'하는 엄마[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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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을 덮친 이후 19명의 자녀와 1년 가까이 '집콕' 생활을 하고 있는 영국 주부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서부 랭크셔주 모어캄에 사는 45세 슈 래드포드가 주인공이다. 그는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남편 노엘 래드포드 사이에 22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영국 내에서 최다 자녀 보유 가정이다.

31살의 장남 크리스부터 지난해 태어난 막내 헤이디까지 자녀들의 연령대도 다양하다. 이중 크리스를 포함해 장성한 3명의 자녀는 집을 떠났고, 나머지 19명과 이들 부부는 여전히 한집에 살고 있다.

래드포드 패밀리는 이미 영국 내에서 널리 알려져있다. 2012년 15명의 자녀를 둔 가족으로 방송에서 유명세를 탔다. 그리고 그 후 9년 사이에 7명의 자녀가 추가된 것. 심지어 딸인 밀리가 지난해 출산하면서 손주까지 봤다.

최근 래드포드 유튜브와 SNS를 통해 자신의 전쟁 같은 일상을 공개하며 다시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로 영국이 봉쇄에 들어가면서 이 가족의 자녀들 상당수가 원격 수업을 해야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영상을 보면 래드포드는 아침에 19명을 자녀들을 깨우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재택 수업과 홈스쿨링을 앞두고 자신과 남편을 포함해 21명의 식사를 준비한다.

식사가 끝나자 마자 거실 식탁은 교실로 변한다. 쏟아지는 자녀들의 질문을 받는 것도 그녀의 몫. 자녁들의 숙제를 챙기거나 어려운 용어에 답해줘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그러는 가운데에서도 집안 여기 저기서 애들의 울음 소리가 들린다. 그 와중에 어린 자녀들은 일일히 줌 프로그램을 설정해 자녀가 학교 수업제 접속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영국이 최근 세 번째 봉쇄에 들어가면서 많은 학교가 재택 교육으로 전환했지만 래드포드 집안에서는 결국 자녀 중 9명을 등교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들을 등교시키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그러다보면 숨돌릴 틈도 없이 점심 식사를 준비해야 한다.

래드포드는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더 이상 나빠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상황은 힘들지만 결국 우리는 같은 배를 타고 있고 이겨낼 것"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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