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단어 공부는 가장 기본
고등학교 시절 주변에 영어를 어려워했던 친구들을 떠올려보면 대부분 영어 문제집을 통한 공부에 집중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영어 단어장을 하루에 최소 30분, 많게는 3시간까지 매일매일 공부했습니다. 단어장을 공부한 방법은 단순했습니다. 손으로 한글 뜻을 가리고 한 챕터의 모든 단어의 뜻을 떠올릴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단어장의 예문들도 항상 읽어보며 어떤 느낌으로 단어가 사용되는지 익혔고, 한 단어에 표시되어 있는 유의어, 반의어도 빠짐없이 암기하여 영어 단어를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단어장을 20회 읽기 가까이 마치고 더 어려운 단어장을 구입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그 결과 수능이나 모의고사 영어 지문에 헷갈리는 단어들이 등장하여 저를 당황시키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길고 어려운 문법 스킬이 적용된 문장이라도 단어들의 배열을 통해 어느 정도 내용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특히 영어에서는 많은 단어가 같은 형태로 동사와 명사의 역할을 동시에 가질 수 있고 맥락에 따라 뜻풀이가 달라질 수 있어 각 영어 문장 속에 활용된 의미를 구별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전치사와 결합하는지에 따라서도 뜻풀이가 달라지므로, 영어 단어 공부를 확실히 하여 중첩된 단어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따라서 수능 영어 문제 풀이 공부와 더불어 영어 단어 공부도 균형 있게 실천하신다면 수능 영어 1등급을 향해 빠르게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일상 속에 영어와 함께하는 방법
일상 속에서 영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말하기, 듣기, 독해 능력 모두 향상될 수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두 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첫 번째는 팝송을 듣는 것입니다. 먼저 자기 취향에 맞는 팝송을 선택하고, 학교 쉬는 시간 혹은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에 들어보며 노래 가사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고, 어떤 단어들을 포함하고 있는지 유심히 파악해봅니다. 최선을 다해 스스로 노래 가사를 떠올려보았다면 이를 원래 노래 가사와 직접 비교해보며 포착하지 못한 표현, 단어들을 확인하고 이를 학습하면 됩니다. 이러한 간단한 훈련을 일상 속에서 반복한다면 영어 듣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영어 말하기에 대한 감각도 기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영자 신문을 구독하는 것입니다. 영자 신문에는 과학, 문화, 경제,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어휘가 등장하고 트렌드에 따라 자주 쓰이고 중요도가 높은 단어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영자신문의 기사들을 온전히 이해해보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시사적인 지식을 높이고 어휘력과 문장해석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틴 타임즈’를 고등학교 1, 2학년 동안 구독하였는데, 이를 통해 긴 영어 문장을 해석하는 것에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 제가 알게 된 배경지식이 수능이나 모의고사 지문 풀이에 활용될 정도로 입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30분씩 영자 신문 읽기를 습관화한다면 효율적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윤건재 생글 13기, 고려대 경영학과 19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