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5G'의 출고가격이 30만원가량 인하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Z플립 5G 출고가를 기존 165만원에서 134만9700원으로 낮췄다. 출시 6개월 만이다.
이로써 갤럭시Z플립 5G 실구매가는 최대 50만원에 달하는 공시지원금과 약 7만5000원의 추가지원금(15%) 포함 70만원 중후반대로 크게 떨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출시한 '갤럭시Z플립'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을 출시 반 년만에 134만2000원, 이후 118만원8000원으로 추가 인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28일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올해도 폴더블폰 대중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상무는 "갤럭시Z폴드는 대화면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용성을 강화해 슈퍼 프리미엄 포지션을 강화하겠다"며 "갤럭시Z플립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차별화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밀레니얼세대와 여성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폼팩터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88%의 점유율을 차지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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