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전세계 사람들이 급격한 생활변화와 경제적 위기 등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 CFP자격 미국 인증기관인 CFP보드가 지난해 실시한 ‘코로나19 사태가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 조사에 따르면, CFP자격인증자 고객은 코로나로 인해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64%)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심리적인 불안이 야기되어 이를 놓고 상담하려는 고객의 문의도 매우 증가(78%)했다.
코로나 시대에 고객의 심리적 안정을 어떻게 추구할 지와 관련하여 미국 설문조사 기관인 하트 앤 마인드 스트레티지사(2018년)는 ‘CFP자격인증자가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확실성에 고통을 겪고 있는 소비자에게 재무상담을 제공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CFP자격인증자와 재무상담을 진행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대비하여 자신감은 63%에서 71%로, 차분함은 42%에서 57%로 상향된다. 또한 금융소비자가 받는 스트레스는 23%에서 4%로 걱정은 23%에서 8%로 각각 큰 폭으로 경감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FPSB 김용환 회장은 “CFP자격인증자가 재무 테라피스트(Financial Therapist)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CFP자격인증자는 좋은 시기뿐만 아니라 나쁜 시기에도 현재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안도감을 불어넣어 고객의 니즈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킨다”고 말했다.
CFP자격 국제본부인 국제FPSB는 2019년말 전세계 26개의 회원국의 CFP자격인증자수는 대략 190,000명으로 2013년 이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뉴노멀시대에도 향후 몇 년간은 CFP자격인증자 수가 증가하는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설계는 주로 고객과 대면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대면으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채널과 화상회의 등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이러한 변화에 능숙하게 대처했으며, 고객과 더욱 쉽게 접근하게 되어 어디서나 편안하게 고객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를 재무설계사가 조정하는 ‘하이브리드 로보어드바이저’ 방식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며 재무설계사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FPSB는 올해 첫 CFP자격시험은 5월 15일~16일에 이틀간 치른다고 밝혔다. CFP자격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AFPK자격을 먼저 취득해야 한다. AFPK자격시험 시행일은 CFP자격시험 보다 약 2달 빠른 3월 20일이다.
원서접수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FPSB 홈페이지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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