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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권의원연맹,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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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권의원연맹(회장: 하태경 의원)은 2일 미얀마 군부가 민주 정부를 전복시키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쿠데타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연맹 회장 하태경 의원은 "한국도 민주화 성취를 위해 과거 많은 희생을 치렀으며 이번 미얀마 쿠데타는 민주주의에 대한 반동이자, 반역사적 사안으로 절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국제사회는 쿠데타를 주도한 군인들이 쿠데타를 철회하고 미얀마 민주정부가 다시 복권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여사가 구금된데 따른 것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지난 10년간의 민주주의 진보에 따라 버마(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면서 "이같은 진보 역행은 불가피하게 즉각적인 제재법 검토를 촉발하고, 당국이 이에따른 적절한 대응에 나서도록 만든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아시아인권의원연맹 성명서 전문.

아시아인권의원연맹은 미얀마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군부 쿠데타를 단호히 반대하며, 자유 민주적 가치가 훼손된 이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우리는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선출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2020년 11월 선거에 의해 수립된 미얀마의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정부를 강력히 지지한다. 법에 따라 민주적으로 선출된 권위만이 정당성을 가진다. 법치와 시민 통제가 작용하는 정부에서 인권이 존중받을 수 있다.

우리 연맹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시민의 자유를 침해한 군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등 임의적, 자의적으로 구금시킨 인사들을 신속히 석방해야 한다. 정당한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군사력을 사용한 권력 찬탈 및 정치적 폭력 행사를 중지하기를 촉구한다.

아시아인권의원연맹은 UN, 미국, EU 등과 함께 국제사회의 일원이자 민주국가 국민의 대표로서 미얀마의 상황을 책임 있는 자세로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이다. 미얀마 국민들의 정치적 자유 및 인권 증진과 항구적 평화를 기원한다.


2021년 2월 2일
아시아인권의원연맹 일동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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