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에셋자산운용의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가 ‘2021 대한민국 펀드대상’ 올해의 펀드로 선정됐다. 이 펀드는 세계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지난해 글로벌 증시의 주도주로 떠오르며 혜택을 봤다. 지난해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의 수익률은 113.17%다. 장기수익률 지표로 활용되는 5년 수익률은 212.56%다.
국내주식형 부문에서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아문디 필승코리아’가 베스트 펀드로 뽑혔다. 한·일 무역분쟁과 이에 따른 일본의 수출제재를 극복하기 위한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한 ‘대통령 펀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수익률은 61.58%다.
국내채권형 베스트 펀드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가 선정됐다. 저평가된 국내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로, 한국투자신탁운용 소속 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재무안정성 등을 점검해 운용결정을 내린다. 지난해 2.82% 수익을 냈다.
해외주식형 베스트 펀드로는 ‘키움글로벌 5G차세대네트워크’가 꼽혔다. 에릭슨과 퀄컴, 시스코시스템즈 등 해외 주요 통신기술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전략으로 지난해 35.21% 수익을 올렸다.
해외채권형 부문에서는 KB자산운용의 ‘KB글로벌코어본드’가 베스트 펀드로 선정됐다. 2018년 11월 설정 이후 이달 1일까지 16.26%의 성과를 냈다.
퇴직연금 베스트 펀드에는 AB자산운용의 ‘AB미국그로스’가 꼽혔다. 1년 수익률 24.82%, 2년 수익률 55.5%, 5년 수익률 136.8% 등 매년 꾸준한 성과를 자랑한다.
베스트 전략 부문에는 유리자산운용의 ‘유리글로벌거래소’가 뽑혔다. 이 펀드는 뉴욕증권거래소, 런던거래소 등 해외 증권거래소 및 관련 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이색적인 전략을 구사한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자본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10.72% 수익을 올렸다.
베스트 헤지펀드로는 디에스자산운용의 ‘디에스 福’이 선정됐다. 2016년 3월 설정된 이 펀드는 상장 주식 외에도 벤처기업 신주나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기업 인수합병(M&A) 등 멀티전략을 활용해 초과이익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73.54% 수익을 올렸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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