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린 트로트 가수 진달래(본명 김은지)가 이를 인정하고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하차한다.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달래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본인에게 이번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현재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진달래는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현재 출연 중인 '미스트롯2'에서 자진 하차할 예정"이라며 "진달래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남겼다.
그러면서 "진달래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 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20년 전 내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미스트롯2'에 나온다"며 20년 전 수시로 폭력과 금전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글쓴이는 가해자의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해당 글에 언급된 내용을 토대로 학교 폭력 가해자 인물이 '미스트롯'에 출연 중인 진달래라고 추측했다. 이후 진달래의 SNS에는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과 함께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면 빠른 대처를 해달라는 글들이 이어졌다.
한편 진달래는 2018년 싱글 앨범 '아리아리'로 데뷔했다. 최근 '미스트롯2'에 나오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