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대표 김서준)가 파생상품 탈중앙화 거래소인 ‘디와이디엑스(dYdX)’에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집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와이디엑스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해시드와 더불어 쓰리에로우스 캐피탈(Three Arrows), 디파이낸스 캐피탈(DeFinance Capital), 안드레센 호로이츠(a16z), 폴리체인 캐피탈(Polychain Capital) 등의 투자사로부터 총 1,000만 달러(한화 약 11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디와이디엑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파생상품 탈중앙화 거래소로, 현재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파생상품 탈중앙화 거래소이다.
2020년 기준 전체 거래량은 29억 달러(한화 약 3조원)으로 전년대비 40배 가량 증가했으며 연동된 가상자산 지갑 수 또한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하고있다. 디와이디엑스의 사용자들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USDC, DAI)등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한 담보대출, 차입, 마진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디와이디엑스는 최근 비트코인 합성 무기한 계약(Perpetual Contracts)이라는 새로운 금융상품 등을 출시하면서 업계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무기한 계약은 전통적인 선물계약과 유사한 상품이지만, 선물거래와는 다르게 만기가 없어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간 만큼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영자식증명(Zero-Knowledge-Proof) 기술을 활용해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높은 수수료(Gas Fee)도 개선할 전망이다.
디와이디엑스의 창업자인 안토니오 줄리아노(Antonio Juliano)는 “해시드로부터 투자를 받게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은 가상자산 거래가 가장 활발한 나라로서 디와이디엑스의 가장 중요한 잠재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김성호 해시드 파트너는 “파생상품 거래소는 시장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가져다줄 수 있는 중요한 섹터이다. 디와이디엑스는 파생상품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이더리움 생태계 내 디파이 섹터에서 가장 성공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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