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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실적부진 뉴욕증시 '2%대 급락'…다시 한파에 눈까지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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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일제히 급락…게임스톱 130% 넘게 폭등

뉴욕증시가 현지시간 27일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2.05% 내린 3만303.17, S&P 500 지수는 2.57% 하락한 3750.77, 나스닥 지수는 2.61% 떨어진 13,270.6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의 최대 낙폭입니다. 작년 사상 최대 규모인 119억4000만달러(약 13조20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한 보잉 주가가 4.1% 떨어지는 등 기업들 실적이 저조한 영향이 컸습니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비디오게임 유통체인점 ‘게임스톱’ 주가가 130% 넘게 폭등해 투기 우려가 커졌고,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급등세에 대한 피로감까지 겹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 美중앙은행 '제로금리 유지'…테이퍼링 규모 그대로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은 예상대로 ‘제로금리’를 유지했습니다. 이날 이틀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센 것과 관련해 미 중앙은행은 “경제활동과 고용 회복 속도가 완만해졌다”며 “경제의 앞날은 바이러스의 진행 경로에 달렸다. 여기에는 백신의 진전도 포함된다”고 언급했습니다. 금리 억제와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한 월 1200억달러의 자산매입(테이퍼링) 규모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오늘 백신접종계획 공식 발표…"백신 선택권 없어"

정부가 오늘(28일) 오후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시행계획을 공식 발표합니다. 앞서 정부는 2월부터 접종을 시작, 올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1차 무료접종을 시행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노인 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부터 우선순위로 접종하며 개인이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내일 거리두기 조정 앞두고 '확진자 증가세'

방역당국이 내일(29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및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다시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찮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1000명 내외씩 쏟아지던 ‘3차 대유행’이 최근 300~400명대로 내려오면서 확산세가 잡히는가 했지만, IM선교회 집단감염 여파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이에 거리두기 단계 완화를 검토하던 당국은 다시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다시 한파…전국 흐리고 수도권 오전 강한 눈

목요일인 오늘은 오후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져 다시 강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중부 지방과 전라권, 경북권, 경남 서부, 제주도는 낮 한때 진눈깨비나 눈이 내리겠으며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내일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수도권에 오전 한때 짧고 강하게 눈이 올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서울의 예상 적설량은 2~7㎝ 수준입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0~11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수도권·충청권·호남권·제주도는 오후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겠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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