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시행 중인 ‘울산을 사야, 울산이 산다’ 캠페인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소비 촉진 캠페인은 꽃, 농축산물, 배달 음식 등 매주 지정된 소비 항목의 상품을 구매한 뒤 SNS에 인증하고 주변의 동참을 독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울산시청 전 부서와 민간기업별로 소상공인 상품을 구매한 뒤 다음 참여 부서와 기관을 최소 2개 이상 지정하고 있다. 1주차 꽃, 2주차 배달 음식, 3주차 농수축산물, 4주차 공산품, 5주차 배달 음식 순서로 주제가 정해져 있다.
울산시 직원들은 지난 11일 꽃다발, 생필품, 농축산물 등을 구매해 SNS에 인증하며 캠페인 동참을 독려했다. 경남은행 울산영업본부는 지난 20일 동참했다. 수암금융센터 직원들은 인근 시장을 찾아 손 세정제, 마스크 등 공산품과 떡, 우유 등 식품류를 구입한 뒤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를 달아 개인 SNS에 인증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무원과 기업 및 기관, 시민 참여로 지역 내 온정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달 말까지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10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울산페이를 지급할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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