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호 기자]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라는 칭찬은 그 어떤 말보다 기분 좋은 칭찬이 아닐 수 없다. 그 사람에게 느껴지는 기운 자체가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배우 최성희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촬영장에 등장할 때부터 밝은 표정과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며 등장한 그는 카메라 앞에서 본인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기 바빴다. 편안한 무드의 콘셉트와 시크하고 강렬한 콘셉트, 그리고 페미닌한 느낌까지 완벽 소화하며 화보 장인의 면모를 뽐냈다.
이렇게 밝은 에너지를 뽐내며 에디터와 스태프들을 기분 좋게 해주는 그에게 화보 촬영 소감을 묻자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오늘도 다시 오지 않을 인생의 한 페이지를 멋지게 장식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근황에 관한 질문에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밖에 잘 나가지 못한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그래서 집에서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지내고 있다. 홈트레이닝도 하고 유튜브도 보고 독서도 하고 있다. 요즘엔 집에서 잘 지내는 것이 최고다”라며 답했다.
2018년 결혼해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그. 남편의 어떤 점에 반했는지 묻자 “나를 좋아해 주는 마음은 정말 잘 느껴졌다. 그리고 인성과 일에 대한 열정, 성실함이 너무 좋았다. 이 사람과 결혼하면 평생을 맡길 수 있고 내가 배울 점이 많다고 느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부부라는 느낌보다는 오랜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정말 즐겁다. 결혼 전에는 나만 생각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이젠 세상을 보는 시야 자체가 달라진 느낌이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과 결혼 후 느낀 점을 밝혔다.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최성희. 각 분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일단 연극이 가장 어렵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오롯이 무대에서 관객과 호흡해야 하므로 정말 어렵지만 그래도 연극이 끝나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영화나 드라마는 스태프분들의 노고 덕분에 내가 가진 것보다 더 좋게 표현이 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답했다.
과거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한 그. “원래 예명인 ‘노수람’으로 활동했었다. 그땐 굉장히 이미지가 섹시하고 도발적이었다. 하지만 난 실제로 털털하고 덤벙거리기도 하는 성격이다. 대중들이 나를 보는 모습과 내 실제 모습의 괴리가 생기면서 공황장애가 생겼다.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의 남편을 만나 극복할 수 있었다. 난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인데 남편은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의지가 많이 됐고 남편 덕이 크다”며 답했다.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에 대해서 묻자 “길거리 캐스팅이 돼서 광고 모델로 시작하게 됐다. 이후 연극 무대에 서면서 자연스럽게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케이스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생각보다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배우가 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가장 큰 장점은 좋은 에너지를 가졌다는 것이다. 카메라 앞에서 이 에너지를 뿜으며 대중들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나눠드리고 싶다. 물론 단점도 있다. 배우는 기다리는 직업이다. 어떤 역할을 맡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솔직히 힘들다(웃음). 하지만 기회를 잡으려면 항상 준비된 사람으로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긴장하고 준비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기 때문에 연기뿐만 아니라 몸매 관리도 열심히 한다. 어릴 땐 먹어도 살이 안 쪘는데 이제 체질이 바뀌더라. 그래서 꾸준히 운동도 한다. 나 자신을 성장시키며 다른 배우들에게 내가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배우가 되기 전에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품을 갖춰야 연기도 잘 할 수 있다. 인품을 갖춘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고 공감도 할 줄 안다. 인성이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라며 답했다.
긍정 에너지를 마음껏 뿜어내는 배우 최성희.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항상 주변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그의 따뜻한 성품은 대답에서도 드러나는 듯했다. 영화나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들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라는 그. 그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된다.
에디터: 임재호
포토그래퍼: 천유신
헤어: N&J뷰티 니키 원장
메이크업: N&J뷰티 제시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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