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보안 전문기업 웁살라시큐리티가 디지털 금융 솔루션 기업 트러스트버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자사의 가상자산(디지털 자산) 피해 신고 추적(CIRC) 서비스 및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웁살라시큐리티의 CIRC 서비스는 가상자산 범죄 분석 및 가상자산서비스 기업(VASP)의 ‘고객지원피해 대응 서비스(CS)’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출시됐다. 개인 및 기업의 가상자산 분실·사기·해킹 피해 신고를 받고, 피해 자산이 어느 거래소로 유입되었는지 조사, 분석해 피해 고객이 사법적 대응에 참조할 수 있도록 자금 추적 보고서를 제공한다.
트러스트버스는 디지털 자산 지갑 복구 서비스인 ‘마스터 키 (MasterKey)’를 작년 10월 론칭, 스마트폰 및 디지털 자산 지갑의 프라이빗 키 분실 시 이를 복원해주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러스트버스의 ‘마스터 키’는 개인 키(니모닉 키)를 기기 내 메모 앱이나,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대신, 키를 암호화 후 여러 금융 클라우드에 분산 저장하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동시에 간단한 개인인증을 통해 손쉽게 복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트러스트버스는 웁살라시큐리티의 가상자산피해대응센터(CIRC-Crypto Incident Response Centre)의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아 ‘마스터키’ 이용자 중 개인 PC 및 휴대폰 기기의 악의적 해킹으로 인한 니모닉키 유출과, 이에 따른 가상자산 피해 사건 발생시 피해 이용자에게 가상자산 추적 리포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패트릭 김 웁살라시큐리티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트러스트버스의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트러스트버스의 다양한 상품의 보안 및 자금세탁방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통합을 통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더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기욱 트러스트버스 대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통합형 디지털 금융 보안 솔루션을 구축하는데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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