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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비판에는 음모론·적폐로 응수, 지역화폐 등 논란엔…"나는 보수언론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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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비판에는 음모론·적폐로 응수, 지역화폐 등 논란엔…"나는 보수언론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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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이 특정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라면 청산해야 할 적폐일 뿐입니다.”

지난해 9월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이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지역화폐의 효과가 작다고 지적하자 이런 반응을 내놨다. 이 지사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 있는 사실로 반박하기보다는 ‘편 가르기’와 ‘낙인 찍기’를 동원하는 경향을 보인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전문가의 분석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방자치단체장이 보고서를 쓴 전문가를 비난하고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가 자주 사용하는 표현 중 하나는 ‘보수언론’이다. 지역화폐 관련 논란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일부 경제지 등 경제기득권을 옹호하는 보수언론이 집중적으로 지역화폐를 폄훼한다”고 했다. 스스로를 보수언론의 공격 대상 또는 피해자로 끊임없이 ‘포지셔닝’한다는 분석이다.

이 지사는 지역화폐나 기본대출권 등 자신이 주창한 경제 정책 관련 비판을 받을 때마다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응수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공개토론이 성사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검증되지 않은 ‘음모론’을 내세우는 것도 이 지사의 특징적인 화법이다. 지난해 12월 경기도가 경기대 기숙사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동원한 것에 대해 대학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적인 글이 올라오자 “일부 악의적 정치세력이 불법인 매크로를 이용한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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