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제약은 친환경 바이오 공법으로 만든 원료를 이용해 치약조성물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 조성물을 이용한 치약의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치약 조성물을 만드는 데 사용된 '2-3부탄다이올'은 유전자변형 생물체(GMO)를 사용하지 않고, 미생물 발효 등 물리적인 정제 공정으로 개발된 원료란 설명이다. 보습 항균 방부 등이 가능한 무독성·무자극 물질이다.
정종윤 연구소장은 "2-3부탄다이올의 뛰어난 천연 보습효과에 착안해, 기존의 치약의 굳어지는 문제를 보완하는 동시에 치약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케이엠제약는 2-3부탄다이올을 이용해 구강 건조증으로 고생하는 당뇨 환자용 치약도 개발 중이다. 2-3부탄다이올을 이용한 피부자극이 없는 화장품 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케이엠제약는 친환경 바이오 성분 물질을 이용한 치약을 오는 5월께부터 평택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간다.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로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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