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자신을 "저질 정치인"이라고 비판한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겨냥해 "아직도 막말 정치를 버리지 못했다"고 맞받아쳤다.
고민정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신환 후보, '이따위 정치', '경멸적인 언사', '저질 정치인' 등의 막말 정치를 아직 버리지 못했다"며 "한숨만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는 "오세훈 후보에게 조건 없는 입장을 밝혀달라는 말이 그토록 듣기 싫었는가"라면서 "지난 총선으로 막말의 정치는 이미 심판이 끝났다. 서울시민들의 얼굴이 되겠다고 하시는 분의 말씀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오신환 후보도 부디 끝까지 완주하기 바란다"고 뼈 있는 한 마디도 남겼다.
오신환 예비후보는 앞서 24일 고민정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광진을 유권자의 선택도 못 받았다"며 언급한 것을 두고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 언사를 반복해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대체 몇 번째 경거망동인지 이제 세는 것도 벅차다. 고 의원은 도대체 이따위 정치를 어디서 배웠나"라며 "양지 중의 양지에 꽃가마를 타고 내려가 손쉽게 금배지를 달았으면 경거망동하지 말고 의정활동에나 전념하기 바란다"라고 비난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