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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강자' 리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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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업계 국내 1위 업체 리디가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웹소설, 웹툰에 이어 애니메이션, 게임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보유한 각종 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최근 리디는 자회사 ‘투디씨(2DC)’를 설립하고 게임 사업에 진출했다. 올 상반기 모바일 게임 ‘반만 남은 세계’를 출시한다.

리디는 전자책 사업 등을 통해 얻은 사용자와 IP를 게임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배기식 리디 대표는 “지난 10년간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적 시도를 해왔다”며 “리디가 보유한 인프라와 투디씨의 게임 퍼블리싱 능력을 결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리디는 약 23만 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는 IP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를 웹툰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웹툰 IP 자회사 ‘오렌지디’를 설립했다. IP 발굴을 위해 1등에게 1억원의 상금을 주는 웹툰 공모전을 열었다.

애니메이션 사업에 진출한 건 2019년이다.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회사를 인수해 ‘라프텔 TV’를 론칭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슈퍼 시크릿 파트2’를 지난해 공개했다. 또 웹툰과 웹소설을 앱에서 곧바로 볼 수 있도록 모바일 앱 ‘리디북스’를 전면 개편했다. 이전까지 리디북스는 독서에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했다.

해외 사업도 확장 중이다.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를 지난해 말 출시하고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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