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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SK와이번스 인수…'유통+스포츠' 접점 강화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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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야구단이 이마트에 매각된다. SK그룹이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해 운영한 지 21년 만에 신세계그룹에 구단을 넘기기로 했다.

25일 경영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SK 와이번스 최대주주인 SK텔레콤과 SK 와이번스 인수 협상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르면 26일 이사회를 열어 SK 와이번스 인수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야구단 인수를 추진해 왔다”며 “이마트 및 신세계그룹 고객과의 접점 강화를 위해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프로야구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신세계그룹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인수 방식과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시장에선 두산 채권단이 두산 베어스 야구단을 매각할 경우 적정가를 2000억원 안팎으로 책정한 적이 있는 만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마트의 SK 와이번스 인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부회장은 쇼핑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오프라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왔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신세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야구단 지분 향방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신세계는 삼성 라이온즈 지분 14.5%를 보유한 3대 주주다.

SK그룹은 SK 와이번스 구단을 매각하는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SK 와이번스는 SK텔레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지만, 구단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다.

SK 와이번스는 그동안 포스트시즌에 12번 진출해 4회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는 등 리그 내 강팀으로 자리잡았다. SK 와이번스는 매년 손익분기점을 넘나드는 등 수익 측면에선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강경민/차준호/박동휘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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