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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고속, 와이어드파트너스가 1400억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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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고속, 와이어드파트너스가 1400억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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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고속이 국내 사모펀드(PEF) 와이어드파트너스에 팔린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고속을 보유한 국내 PEF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는 최근 동부고속 지분 100%를 와이어드파트너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잔금 납입을 마쳤다. 매각 금액은 약 1400억원이다. 거래는 오는 3월 초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주관사는 EY한영이다.

동부고속은 국내 고속버스업계 6위 회사다. 영동선에선 1위 사업자로 경기, 강원권에 20여 개 운행 노선을 갖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체적으로 여객 수요가 급감했지만 강원권은 하반기 들어 오히려 여행객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매출 타격이 적었다. 2018년 기준 영업이익률은 약 10%로 업계 전체 평균(4% 수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이 특징이다.

동부고속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동부고속은 원주, 강릉, 속초 등 강원 지역에 총 6개의 터미널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원주터미널, 속초터미널 부지는 개발 인허가 절차만 마무리되면 향후 개발 잠재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 교동 부지 역시 바로 개발이 가능하다.

키움PE-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는 인수 3년여 만에 매각에 성공했다. 이번 거래는 두 회사의 첫 경영권 매각 거래이기도 하다. PEF의 투자 성과로 주로 사용되는 내부수익률(IRR)이 2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경영권 매각 거래의 경우 IRR이 1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이다. 코로나 여파로 인한 여객 수요 감소로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다수의 원매자가 인수에 관심을 보인 덕분이다. 특히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는 국내 육상운송업 및 물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전문성이 있는 대표적인 하우스다. 동부고속의 새 주인이 된 와이어드파트너스는 2018년 칸서스그룹에서 경영자 지분인수(MBO) 방식으로 독립한 신생 운용사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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