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금융지원을 시작했다. 이달 25일부터 23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풀기로 했다. 1년간 대출이자를 전액 시에서 부담하며, 이후 연 1.5%의 이자를 지원해준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무이자 경영안정자금은 모든 소상공인에게 신용등급, 사업규모에 관계없이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상환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방식을 택했다.
시가 1년간 무이자 지원 이후에 연 1.5% 이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면 소상공인은 0.8%대의 금리만 부담하면 된다. 보증수수료도 0.2% 낮춰 연 0.8%로 정했다.
대출요건도 대폭 완화해 신용등급 6~10등급(신용평점 744점 이하)의 저신용 소상공인도 연체·체납이 없으면 융자 신청이 가능하다.
소상공인은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의 인천신용보증재단 각 지점에 방문하면 된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소상공인 지원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