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카메라 대장주 엠씨넥스가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자율주행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엠씨넥스는 20일 3.68% 오른 5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총 1조57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 기업은 올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0.95%인데, 이 종목 주가는 39.36% 올랐다. 기관이 16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엠씨넥스 주가가 오르는 건 자율주행차 등에 필요한 전장카메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엠씨넥스는 국내 자동차업체에 대한 전장카메라 공급 시장에서 65~70%에 달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고객사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 흐름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장카메라가 미래의 먹거리라면 스마트폰 카메라는 당장의 현금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엠씨넥스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씨넥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대비 59.4% 증가한 991억원이다.
올 들어 엠씨넥스 목표주가를 낸 증권사는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이다. 이들 증권사가 제시한 적정 주가는 각각 7만원, 6만9000원, 6만2500원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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