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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가 들으며 조선왕실 군 기개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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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막 밖을 나서보니 동남쪽에 꽃힌 깃발 북서쪽으로 뻗쳐 깃발이 펄렁, 장막이 우끈, 한바탕 바람 몰아치니 기치 창검이 공중으로 번뜩인다. 주유 놀래 탄식하되, '이크 큰일 났구나. 공명의 재주는 귀신도 난측이라. 하늘의 조화를 마음대로 허니 이 사람을 뒀다간 장차 근심이 되리로다'"(적벽가 '자룡 활쏘는 대목 중')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조선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를 판소리 적벽가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적벽가) 김일구 보유자가 전시실에서 공연한 실황을 담은 '적벽가를 들으며 군사의례를 둘러보다' 영상을 20일부터 온라인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조선 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 특별전을 기념해 유물과 판소리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다채로움을 알리고자 제작됐다.

적벽가는 조조와 손권?유비 연합군 간의 전투 내용을 다룬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적벽대전' 대목을 소리로 재구성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 보유자가 '자룡 활 쏘는 대목'과 '적벽강 불싸움' 두 대목을 열창했다. 적벽대전의 생사를 넘나들던 긴박한 전투의 생생한 상황을 호방한 기개를 담아 힘 있는 소리로 표현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영상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일상에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우리 유형?무형 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참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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