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9일 오전 3시21분께 중국 칭다오 동쪽 332㎞ 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4.6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79도, 동경 123.97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12㎞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경계 밖에서 지진이 발생했지만 전남, 전북에서 지진동이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SNS, 카페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해 서남부 일대까지 "침대가 흔들렸다", "흔들려서 잠에서 깼다" 등의 경험담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일반인들이 감지한 시간은 3시20분대다. 지진의 발생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인들은 지진을 느끼고 경험담을 올리면서 기상청의 알림이 늦어진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A씨는 "집에 진동이 느껴지고 침대가 3초 정도 흔들릴만큼 지진이 느껴졌는데, 재난알림도 없었고 기상청에서도 아무런 공지가 없었다"며 "4시가 넘어서야 지진발생이 올라왔는데 너무 늦장공지 아니냐"고 지적했다.
B씨는 "지진발생 사실만 나왔을 뿐 국내에서 느껴지는 진도나 지진상황에 대해서는 아예 설명이 없었다"며 "국내 상황은 지난 14일에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내용이 전부다"라고 주장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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