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513명으로 나흘째 500명대로 집계됐다. 발생 규모는 13일 561명 이후 이틀째 감소하고 있다.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있는 국내 발생 환자수는 484명으로 이틀째 500명 아래로 내려왔다. 국내 발생 환자수가 이틀 연속 400명대로 집계된 건 3차 유행이 확산 추세를 보이던 지난해 11월28일~12월2일 이후 한달 반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3명 늘어 누적 7만124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524명보다 11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이번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 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3명을 기록해 보름간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최근 1주일 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555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기준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23명으로, 2.5단계 범위로 내려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84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이 이틀 연속 4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 3차 대유행이 급확산기로 접어들기 전인 지난달 1~2일 이후 약 한 달 보름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2명, 경기 180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325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45명, 경북·경남 각 21명, 전남 14명, 강원 13명, 대구 10명, 충북 7명, 울산·전북 각 6명, 광주 5명, 세종 4명, 대전·충남 각 3명, 제주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59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발(發) 확진자가 누적 713명으로 늘어났고, 경남 진주시 기도원 관련 감염자도 총 80명이 됐다.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에서는 지금까지 총 13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고양시의 한 특수학교에서는 학생과 가족, 직원 등 10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강북구의 한 아동복지시설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내국인이 22명, 외국인은 7명이다. 5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4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유입 국가는 필리핀 1명, 러시아 2명(1명·괄호안은 외국인 수), 인도네시아 2명, 아랍에미리트 2명, 미국 16명(4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1명), 나이지리아 1명(1명), 코트디부아르 4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2명 추가로 발생해 총 1217명이다. 3차 유행의 피해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지난달 15일부터 31일째 두 자릿수의 사망자가 확인되고 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71%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764명이 늘어 총 5만6536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9.36%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73명이 감소해 총 1만3488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이 줄어 374명으로 집계됐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