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치료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 항생제 발견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오늘(14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20년 동안 서양 의학사를 집필한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이재담 명예 교수가 세균학을 주제로 흥미로운 문답을 나눈다.
최근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 이재담 교수는 “외과뿐만 아니라 내과에서도 많은 사람을 살리는 시대가 열리게 되는데 그 핵심에 있는 것이 바로 세균학이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재담 교수의 말에 따르면, 세균학의 창시자 독일 의사 로베르트 코흐는 결혼 후 아내에게 선물 받은 현미경을 통해 수술 후 생기는 상처의 염증이 균에 의한 것임을 발견했다. 그럼에도 별다른 치료제가 없던 상황에서, 뜻밖에 매독 치료제가 세균성 질병 치료의 해결책이 됐다.
당시 매독은 15세기에서 19세기까지 유럽 인구의 20%를 감염시켰을 정도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다행히 1910년, 드디어 606번의 실험 끝에 매독 치료제가 탄생했다. 부작용 문제가 있어 완벽한 치료제라 보기는 힘들었지만 화학요법제의 첫걸음을 뗀 중요한 발견이었다.
이후 항균제 프론토실과 매독 치료제로 유명한 페니실린이 출시되며 드디어 ‘환자를 치료하는 시대’가 열렸다. 그리고 이재담 교수는 항생제와 항균제의 발견 이후 찾아온 의학계의 획기적인 변화를 전해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오늘(14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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