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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한파에 다운패딩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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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파와 폭설이 불어닥치면서 다운재킷 등 방한용 패딩이 불티나게 팔렸다. 아웃도어 브랜드마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00% 이상 매출이 늘었다.

13일 코오롱스포츠는 지난주 한파로 다운재킷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베스트셀러인 안타티카 패딩은 무려 다섯 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이 제품은 남극 운석탐사단 대원을 지원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 시초로 극한의 추위를 막아주는 헤비다운 제품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다운제품도 같은 기간 판매가 107% 급증했고, K2의 방한 의류는 매출이 55% 증가했다. K2는 다운재킷과 함께 기모가 들어간 바지도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K2의 방한슈즈는 이 기간 매출이 65% 늘었다. 블랙야크도 다운재킷 매출이 50%가량 늘고 방한용품 매출은 120% 이상 증가했다. 네파의 다운재킷 매출 역시 30%가량 올랐다.

아웃도어뿐 아니라 캐주얼 브랜드도 지난주 패딩 판매가 급증했다. 패션 전문 온라인몰 1위 업체인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주 패딩 제품 매출은 106% 급증했다. 길이가 짧은 쇼트패딩부터 롱패딩까지 고루 판매됐다는 설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여성용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도 한파 덕을 봤다. 혹한에 신기 좋은 롱부츠 로멜2가 출시 1주일 만에 2차 생산에 들어간 것이다.

백화점들도 아웃도어 매출이 간만에 상승세였다. 신세계백화점에선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아웃도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7.6% 늘었고 현대백화점에선 프리미엄 패딩 매출이 31.8% 증가했다.

민지혜/노유정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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