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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손흥민·김치 사랑한 美대사…다음주 한국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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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조 바이든 미 차기 행정부가 출범에 맞춰 오는 20일 이임하고 한국을 떠난다. 그동안 자신의 트위터에 거리낌없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던 해리스 대사는 13일 “한국은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맹”이라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사로서의 임기가 끝나가고 있고, 다음주 떠날 예정”이라며 “제가 여러 번 이야기 했던대로 미국대사로서 한국보다 더 좋은 곳은 없으며, 한국은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맹”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브루니(아내)와 저의 삶은 정말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트위터를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숨기지 않던 해리스 대사는 한국 관련 현안에 대해서도 자주 언급했다. 지난해 일부 중국 언론과 유튜버들이 중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벌어졌을 때가 대표적이다. 해리스 대사는 논란이 벌어지자 지난달 “김치 종주국인 한국에서 생활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요리연구가 이혜정씨와 함께 김장하는 모습을 트위터에 올렸다.

해리스 대사는 미국 타임지가 지난달 방탄소년단(BTS)을 ‘올해의 연예인’으로 선정하자 지난달 12일 이 소식을 전하며 BTS에게 “힘들었던 한 해에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같은달 18일에는 손흥민 선수가 한국 선수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자 손 선수의 골 영상을 공유하며 “손흥민 화이팅!”이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서는 양국 참전용사들에 대한 추모에도 앞장서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장진호전투 70주년을 맞이해서는 “12만명의 중공군의 공격으로전사한 유엔군 및 한국군 병사들을 기린다”며 이례적으로 6·25전쟁 발발의 중국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미 해군 태평양사령관으로 재직하던 해리스 대사는 2018년 7월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다. 약 2년 6개월 간 대사로 재직한 해리스 대사는 오는 20일 이임한다. 신임 대사 임명 전까지는 로버트 랩슨 부대사가 대사대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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