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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작년 누적 27만2,000여대로 전년 比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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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 전기차 타이칸 판매 늘어
 -중국과 아태지역 성장세 두드러져
 
 포르쉐가 13일 2020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 감소한 총 27만2,162대의 차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 해 코로나19 위기로 상당히 도전적인 시기를 보낸 것이 사실이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자평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포르쉐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은 전 세계 총 2만15대 인도돼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총 6주간의 생산이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다. 카이엔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9만2,860대를 인도해 실적을 견인했다. 이 외에도 718 라인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2만1,784대, 911은 3만4,328대 인도됐다.

 지역 별 판매량을 보면 중국과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띈다. 중국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8만8,968 대의 차량을 인도해 여전히 개별 국가 중 가장 강력한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아시아 태평양, 아프리카 및 중동 시장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2만1,641대를 인도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뒤이어 유럽 8만892대, 미국은 6만9,629대 순이다.

 한편 포르쉐는 2021년도 실적 역시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올해 포르쉐 타이칸과 911의 파생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신차 출시와 함께 브랜드가 제공하는 독보적인 경험을 통해 전 세계 포르쉐 팬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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