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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 임시완X신세경, 무해한 사이다로 心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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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 임시완X신세경, 무해한 사이다로 心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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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 (사진=방송캡처)


JTBC?‘런?온’이?무해한?사이다로?시청자들을?끌어당기고?있다.?

JTBC?수목드라마?‘런?온’에는?세상?‘쿨’한?인물들의?입을?통해?시청자들의?속마음을?대변하는?대사가?전해진다.?그렇게?속?시원한?‘사이다’를?선사하지만,?누군가를?비난하거나?끌어내리지는?않는다.?그래서?보는?이들이?불편함을?느끼지?않는다.?사회가?해결해야?할?과제들을?명료하게?짚고,?저마다의?다양한?관점과?이해가?녹아있는?주제를?다루지만,?그?기저에는?상대를?배려하는?따스한?시선이?깔려있다.?대사를?통해?적절하게?시대?감수성을?녹이고,?이를?신중하게?연출한다.?시청자들에게?“무해하고?건강한?드라마”라는?평가를?얻고?있는?이유다.?

먼저?육상?선수?기선겸(임시완)과?영화?번역가?오미주(신세경)가?속한?체육계와?영화?업계에?만연한?문제들을?조목?조목?짚어내는?에피소드와?대사들은,?사회적으로?풀어나가야?할?과제를?친절히?짚어주었다.?“니?탓하지?말고?그렇게?만들어놓은?남?탓하라”며?체육계의?고질적인?위계?폭력?문제를?고발하기?위해?나선?선겸의?행보는?해결해야하는?자들의?방관적인?태도,?가해자에?대한?미비한?처벌,?미흡한?피해자에?대한?보호?조치?등?악습을?타파하기?위해선?총론적인?관점에서?문제를?되짚어?봐야?하는?필요성을?느끼게?했다.?미주가?같은?업계?종사자인?박매이(이봉련),?희진(박주희)?PD와?근무환경에?대해?대화를?나누다,?“열정페이?디져라”라고?함께?헛헛한?웃음을?나눈?장면은?업계에?빈번하게?일어났던?‘열정?페이’?사례를?떠올리게?하는?동시에,?일은?사랑해도?근무환경이?따라주지?못하는?안타까운?상황을?현실적으로?짚어내기도?했다.

당연하다?여겨왔을?법한?상황에?넌지시?질문을?던지며,?일상생활에서?의식?없이?흘려보냈을?표현과?행동들을?되짚어?보게?만들기도?한다.?칭찬으로?건네는?“엄마?닮아?예쁘네”라는?말의?바탕에는?외모지상주의가?있다고?지적했다.?곳곳에?클리셰를?응용한?대사로?균형적인?성인지?감수성을?촉구하기도?했다.?특히?여자라는?이유로?후계자?서열에서?밀려났던?서단아(최수영)가?“최고?경영자?되고?싶지.?근데?내가?하면?비정상이고?네가?하면?정상이래.?너랑?나랑?타고난?거?딱?하나?다른?거?성별인데”라고?짚거나,?혼맥을?강요하는?아버지에게?“제가?아는?게?많은?덕에?불편한?것도?참?많네요”라던?일침은?시청자들에게?‘사이다?감성’을?선사하며?두고두고?회자되고?있다.

인물에?대해?세심하게?접근해?풀어내는?이야기들?역시?흥미롭게?다가오는?대목.?편견?어린?시선과?동정의?굴레를?씌우는?‘고아’?대신?‘보호?종료?아동’이라는?언어를?사용했고,?홀로?자라왔던?과정을?구태여?보여주기보다는?그로?인해?깨닫고?성장하게?된?과정을?담았다.?이에?“잘?컸어요”라는?소리가?절로?나오는?단단한?사람이?된?현재의?미주를?보여주며,?섣부른?동정을?사전에?방지했다.?‘가족’이라는?범주를?확장시켜?세상엔?다양한?형태의?가족이?있음을?보여준?동시에,?가족?바깥의?사람도?포함하는?이야기에?함부로?접근하지?않는다는?점?역시?시청자들이?작품의?따스한?노력을?엿볼?수?있는?대목이었다.?

마지막으로?‘선량한?어른’의?모습을?아름답게?담고?있는?인물들의?올곧은?행보?역시?작품의?무해한?매력을?배가시켰다.?학생들의?문제는?스스로?해결할?수?있도록?유도하는?선겸,?‘아이’가?아닌?‘어른’이?돼도?힘들고?서툴다는?걸?자주?이야기하는?대사들,?무례함에는?되레?신사적으로?대응하는?우아한?대처?등,?스치듯?지나는?장면?하나에도?사소한?불편함을?유발하지?않았다.?

이렇듯?‘런?온’은?어제와?달라진?오늘의?언어들을?과장하여?보여주지?않는?대신,?이미?인물들의?생활에?일상적으로?녹아든?모습으로?그?변화?자체가?자연스러운?것임을?얘기하고?있다.?누군가에게는?익숙하고,?누군가에게는?낯설고,?때로는?새롭게?다가올?수?있는?상황을?자연스레?녹여내며?저마다의?다른?속도로?사회를?바라보고?나아가는?다양한?사람들이?작품에?함께?빠져들?수?있는?기회를?마련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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