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기업 솔젠트를 둘러싼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 대표와 솔젠트의 최대주주인 EDGC 및 솔젠트 현 경영진의 진실게임이 한창이다.
솔젠트의 전 대표이자 솔젠트의 2대주주인 WFA투자조합의 석도수 대표는 8일 "1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의 의결권 확보 경쟁에서 밀리자 EDGC측은 언론, 주주편지, 주주간담회를 통해서 갑자기 주주친화적인 대책을 남발하고 있다"며 "이는 주주들을 현혹하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해임된 지난해 8월 이후 솔젠트의 실적이 정체된 반면, 솔젠트 진단 제품의 판매를 대행하는 EDGC의 관련 매출은 크게 늘었다는 정보가 있다고 EDGC 측을 공격했다.
이날 이에 앞서 솔젠트는 WFA조합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WFA조합과 함께 솔젠트를 인수하려고 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솔젠트는 WFA조합장과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세력들에 대해 법적대응을 할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 솔젠트 주식 약 13만주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의 자회사 A사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투자했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를 A사로부터 확인받았으며, "솔젠트의 경영권 분쟁에 관여할 의향이 없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받았다는 설명이다.
오는 13일 열리는 솔젠트 임시주총에는 이사 2인 및 감사 1인의 선임안이 상정돼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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