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정인이 사건'과 관련한 기부 사실을 SNS에 공개한 래퍼 쌈디가 자신의 기부 행위를 폄하한 악플러에게 일침을 날렸다.
가수 쌈디는 6일 자신의 SNS에 5천만 원을 어린이재단에 기부한 이체 화면을 올리며 “고통받고 상처받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심과 힘을 더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자 한 네티즌은 “기부하는 건 정말 좋은데 ‘나 기부한 거 봐주세요 칭찬해주세요’ 하고 꼭 SNS에 올려야 하느냐?”라며 “이건 결국 5천만 원짜리 관심 아닌가? 아무리 연예인이 대중들 팬들의 관심을 먹고 사는 직업이라지만 기부 정도는 조용히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연예인의 삶이란 대체 뭘까”라는 댓글을 적으며 쌈디의 행동을 비판했다.
해당 댓글에 쌈디는 직접 답글을 또 달았다. 그는 “‘나 봐주세요 칭찬해주세요’가 아니라 이렇게 티를 내야 사람들도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덩달아 좋은 일도 같이 할 수 있으니까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스토리(SNS 게시물)를 좀 보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쌈디의 스토리 게시글들을 보면 쌈디의 아이디를 태그하며 덕분에 기부에 동참한다는 팬들의 후원 릴레이 인증샷들이 수없이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쌈디는 팬들의 기부 인증샷을 연이어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래퍼 하길 잘했다, 음악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밤”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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