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의 새해 첫 출연자인 최홍림의 상대로 신장 이식을 약속했다가 잠적한 경력이 있는 10살 연상의 친형이 나선다.
6일 방송될 채널A '아이콘택트'는 개그맨 겸 골퍼 최홍림의 '역대급 눈맞춤'을 예고한 바 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최홍림은 대기실에서부터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쏟았고, 최홍림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제작진이 블라인드를 잠시 내리고 눈맞춤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최홍림을 이처럼 오열하게 한 상대방은 바로 30년 이상 '의절' 상태였던 그의 친형이었다.
최홍림은 타 방송을 통해 "제가 신부전증 진단을 받은 뒤 의절했던 친형이 신장 이식을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수술 날짜가 다가오자 형이 갑자기 잠적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밝힌 바 있다. 수십 년 전부터 폭력적인 성향으로 형제들과 갈등을 빚어 왔던 형은 이 사건으로 막냇동생 최홍림과 더욱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최홍림의 형은 이날 눈맞춤방에서 신장이식을 해주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며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막상 최홍림은 "신장을 주었느냐, 아니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야"라고 무겁게 일을 열었다. 이어 '신장이식 사건'의 전말 말고도 두 사람의 의절을 초래한 비밀이 밝혀졌고, 3MC와 스페셜 MC 김원희는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형과 의절하게 된 진짜 이유에 대해 말하며 최홍림은 격분한 나머지 고개조차 들지 못한 채 통곡했고, 이 모습을 본 스튜디오 역시 충격의 도가니가 됐다. 김원희는 "적어도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토해내신 것 같아, 그것만은 다행"이라고 겨우 소감을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무거운 분위기에, '역대급 눈맞춤'의 결말은 미궁에 빠졌다.
가슴 아픈 사연을 수십 년간 마음에 품어 온 최홍림과, 신장 이식이라는 중요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형의 숨겨 뒀던 충격적인 이야기는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 오늘밤 9시 20분 방송.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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