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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서 삼겹살 3만원어치 2만1000원에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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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선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30% 할인해주는 농축산물 소비쿠폰 행사를 새롭게 시작한다. 작년보다 예산을 두배 가까이 늘리고, 할인율과 할인 대상도 확대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8일부터 농축산물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농축산물 내수위축 문제를 극복하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농축산물 소비쿠폰 행사는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에서 신선 농축산물 구매시 쿠폰 또는 사후 적립 방식으로 할인을 해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은 미리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전통시장과 로컬푸드 직매장 등은 구매 후 상품권을 주거나 마일리지를 적립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작년에는 삼겹살, 배추 등 신선 농축산물만 할인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할인 품목에 농축산물 가공품이 포함됐다. 식품명인, 전통식품 품질인증, 지리적표시제, 6차산업 인증제품 등 농식품부가 정한 품목만 할인이 된다.

할인율은 전통시장에 한해 30%까지 높였다. 대형마트 등은 기존 20%가 유지된다. 대형마트는 5만원 구매당 1만원을, 전통시장은 3만원 구매당 9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셈이다. 단, 1인당 최대 할인 한도는 1만원으로 제한된다.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을 통해서도 이번 행사가 진행된다. 가맹점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하면 결제액의 20%(전통시장 30%)를 모바일 제로페이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식이다.

올해 농축산물 할인행사를 위한 예산은 작년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 작년엔 7월부터 시작해 약 400억원 규모로 할인을 해줬다. 올해는 76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오는 28일부터 예산 소진시까지 행사를 이어간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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