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행정부 공무원 수가 9만여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3만명가량의 행정부 공무원이 증가한 셈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공무원 17만4000명을 확충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기에, 추후 공무원 증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부 공무원 총 109만 7747명…"행정 사각지대 줄일 것"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년 6월 30일 기준 문재인 정부 행정부 공무원은 총 109만 7747명으로 집계됐다. 헌법기관 등 행정부 외 공무원을 제외한 숫자다.2017년 5월 9일 임기가 끝난 박근혜 정부 때 집계된 행정부 공무원이 100만6145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에서만 9만1602명 증가한 것이다.
행정부 공무원 증원이 9만여명을 넘어선 것은 이전 정부와 비교해도 큰 수치다. 박근혜 정부 3만9918명, 이명박 정부 1만134명, 노무현 정부 7만1177명의 행정부 공무원을 증원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공무원 17만4000명을 확충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기에, 추후 공무원 증원에는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경찰, 소방, 사회복지, 교원 등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안전 서비스 분야 인력을 중심으로 증원해 대국민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행정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현장 인력 지원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기본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필요 인력에 대한 증원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