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일명 '정인이 사건'에 자필 진정서를 보내며 아동학대 예방 홍보대사 다운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였다.
한지민 5일 자신의 SNS에 "우리가 마주해야만 하는, 반복되지 않아야만 하는, 이젠 정말 바뀌어야만 하는 현실.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바꿀게"라는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지민이 '정인이 사건'에 직접 2장 분량의 자필 진정서를 적어 제출한 내용이 담겼다.
한지민은 2018년 아동학대를 소재로 한 영화 '미쓰백'에 출연한 바 있다. 이 작품으로 '청룡영화상'을 비롯해 그 해 영화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이후 보건복지부로부터 아동학대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아동들의 인권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한지민은 아동·청소년상담학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생후 16개월의 정인 양이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10개월 만에 학대 당해 사망한 사건을 조명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정인 양이 입양된 후 사망하기까지 271일간 겪은 학대 흔적을 살폈다.
방송 이후 온라인을 통해 정인 양을 추모하며 아동학대 근절을 촉구하는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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