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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던 배당株, 올해는 반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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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는 지난해 소외됐던 배당주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월스트리트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뉴욕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이들 배당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CNBC는 최근 S&P500 및 S&P400 중형주지수 편입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4% 이상이고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에 근거한 상승 여력이 10% 이상인 9개 종목을 선별했다.

배당주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이 대거 배당금을 줄이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경기 회복이 본격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은 물론 견조한 상승세가 기대되는 종목이 여럿 눈에 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대표적인 종목이 천연가스 공급회사인 윌리엄스다. 미국 투자정보업체 팩트셋은 윌리엄스의 배당수익률과 상승 여력을 각각 8.0%와 25.8%로 내다봤다. 이 종목은 지난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이 6.8%에 달한 고배당주다.

다른 천연가스 기업인 노스웨스턴도 배당수익률 4.2%에 상승 여력은 10.4%로 평가됐다. 전력회사인 에디슨인터내셔널은 배당수익률과 상승 여력이 각각 4.3%와 13.5%였다.

9개 종목 중 금융회사가 4개로 가장 많았다. 학자금 대출회사인 네비언트는 배당수익률이 6.6%, 상승 여력은 26.9%로 나타났다. 움프쿠아, 퍼스트호라이즌, 밸리내셔널 등 지방은행주들도 4%가 넘는 배당수익률과 10% 이상 추가 상승이 가능한 종목으로 분류됐다.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도 5.9%의 배당수익률과 함께 11.4%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필립모리스를 비롯한 담배회사들은 수년간 환경적·사회적 영향을 의식한 투자 증가로 저평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필립모리스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매출비율(PSR)은 지난 5년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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