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3일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까지 보고된 신규 확진자는 3146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이후 6일째 3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쏟아진 것이다.
이 가운데 절반을 넘는 1611명은 도쿄도,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현 등 수도권 광역단체인 1도(都)·3현(縣)에서 나왔다. 도쿄 지역에서만 일요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816명이 발생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24만5913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이날 49명 증가해 3634명이 됐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와 가나가와·지바·사이타마현 지사 등 수도권 4개 광역단체장은 지난 2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에게 긴급사태 재발령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4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는 3일 오후 관저에서 니시무라 경제재생상 등 관계 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의 긴급사태 선포 요청에 관한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