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윤선우-김창완-김태우가 반전 빌런으로 등장해 연이어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매회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파격적인 전개가 휘몰아치며 극강의 몰입도를 자랑하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은 캐릭터들의 반전 또한 역대급이다.
겉과 속, 내면과 이면의 충격적인 갭차이로 인물들의 실체가 드러날 때마다 시청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고 있는 것. 이에 안방극장을 놀라게 한 선과 악을 오가는 반전 캐릭터 셋을 짚어본다.
반전 빌런1. 윤선우, 억압받는 천재해커→다중인격 연쇄살인마
문재웅(윤선우 분)은 역대급 충격을 선사했다. 극 초반 세상과 단절된 내성적인 존재로 비춰진 그가 사실은 다중인격에 모든 연쇄 살인을 벌인 진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 잔혹성을 띤 문재웅의 인격이 학대받고 억눌린 삶을 살고 있는 문재웅의 인격을 지배해 오고 있었다. 더욱이 문재웅은 도정우(남궁민 분)와 제이미(이청아 분)와 함께 하얀밤 마을을 붕괴시킨 세 아이 중 하나였으며, 백야재단을 향한 원한과 도정우, 제이미를 향한 증오심에 휩싸인 극악무도한 성격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머리를 쭈뼛서게 만들었다. 더욱이 그가 살인을 벌인 방법인 ‘자각몽 살인’은 28년 전 ‘하얀밤 마을 참사’와 동일 수법으로 향후 펼쳐질 그의 핏빛 행보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전 빌런2. 김창완, 인자한 아버지→잔혹한 인체실험 연구원
공혜원(김설현 분)의 아버지 공일도(김창완 분)는 숨겨온 민낯을 드러내 소름을 유발했다.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는 우리네 평범한 아버지인 줄로만 알았던 공일도가 사실은 끔찍한 불법 인체실험의 핵심 연구원이었던 것. 공일도는 백야재단의 추악한 욕망으로 희생된 아이들에게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는 냉소적인 태도로 분노를 유발했다. 특히 무고한 희생에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냐는 도정우의 물음에는 되레 “실험쥐가 죽어가는 걸 보고 마음이 아픈 사람은 과학자가 될 자격이 없어”라며 뻔뻔하게 응수해 소름 돋게 했다. 앞서 공일도는 자신의 딸 공혜원의 고민은 진지하게 들어주던 속 깊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던 바. 그의 비인간적인 면모가 더욱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반전 빌런3. 김태우, 대통령비서실장→백야재단 실질적 책임자
오정환(김태우 분)은 아직까지 존재를 드러내지 않은 백야재단의 주인, 지형근의 대외적 활동을 대신하는 단순 대리인으로 보여졌다. 하지만 그가 불법 인체실험이 벌어지는 비밀 연구소를 자유롭게 입출입하고 있었고, 더욱이 비밀 연구소로 보내지는 아이들을 관리하는 복지원 관계자와 직접적으로 커넥션하는 모습이 담기며 실질적인 책임자임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그의 더욱 추악한 이면과 비밀이 더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처럼 ‘낮과 밤’은 매회 예측을 뛰어넘는 반전으로 최강의 몰입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더욱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할 윤선우, 김창완, 김태우의 드러나지 않은 비밀과 이들의 이면에 궁금증이 치솟는 동시에 남궁민과 세 사람 사이에 벌어질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은 연이어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으로 매주 월,화 밤 9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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