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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에 평창수까지…새해부터 음료 가격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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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에 평창수까지…새해부터 음료 가격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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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코카콜라, 평창수, 포카리스웨트 등 음료제품의 편의점 판매 가격이 100~400원씩 오른다. 이는 시간차를 두고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등 가격에 반영될 전망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코리아가 판매하는 코카콜라와 탄산수 씨그램의 편의점 가격이 1월부터 100~200원 오른다. 코카콜라 캔(250mL)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500mL 페트병 상품은 2000원에서 2100원으로 인상된다. 1.5L 페트병 제품은 기존 3400원에서 3600원으로 오른다. 씨그램(350mL) 가격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상승한다.

코카콜라음료 관계자는 "유통 환경 변화, 원·부자재 원가 상승 등에 따라 가격을 조정했다"며 "가격 조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해태htb의 평창수와 갈아만든배 가격도 인상에 들어간다. 평창수(2L)는 기존 1400원에서 1500원으로, 갈아만든배(1.5L)는 3900원에서 4300원으로 오른다.

동아오츠카의 일부 음료 제품 가격도 상승한다. 포카리스웨트 캔(245mL)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데미소다 캔(250mL)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로나민C(120mL)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했으나 원재료비, 물류비 등 누적된 물가상승 요인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조사가 원가 상승을 소비자가 상승 사유로 든 만큼 이번 편의점 음료값 상승은 마트 및 온라인쇼핑몰 음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통상 편의점은 재고 소진이 빠르고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덜 민감하게 반응해 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에 비해 가격 인상이 제일 먼저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한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물건을 대량으로 매입하기 때문에 재고가 다른 플랫폼에 비해 넉넉해 가격 인상분이 늦게 반영된다"며 "다만 원가 상승으로 인한 납품가 상승은 플랫폼과 상관없이 반영되는 비용인 만큼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으나 장기적으로 마트 음료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데미소다 가격은 1월 편의점에서 가격이 오른 뒤, 2월에는 대형마트에서도 오를 예정이다.

제조사의 납품가 상승은 온라인쇼핑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편의점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온라인쇼핑몰 가격이 바로 오르진 않는다"면서도 "제조사의 납품가가 오르면 쿠팡 직매입·오픈마켓 상품 모두 소비자 판매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온라인쇼핑몰 특성상 최저가 정책을 고수하는 곳이 있어 인상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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