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특수 차량 전문 컨버전(특장) 기업인 세화자동차가 프리미엄 밴 시장에 진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프린터 컨버전 사업이다. 김동근 세화자동차 대표(60·사진)의 얘기를 들어봤다.
▷세화자동차는 어떤 회사인가.“맞춤형 자동차를 모토로 2006년 설립됐다. 다목적 및 특수 차량 전문 컨버전 기업이다. 스프린터 리무진, 수륙양용 버스, 장례 의전용 차량, 노약자·장애인 이동 차량 등을 제작했다. 재난현장 지휘 차량, 구급차, 고속도로 순찰차, 군용 특수 차량 등도 있다.”
▷컨버전 인력 및 시설 규모는 어떻게 되나.“경기 화성시에 대지 2만5400㎡, 건물 2970㎡ 규모의 자체 컨버전 시설과 종합 정비공장을 갖추고 있다. 전문 연구인력 7명을 포함해 3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1년에 2~3개의 차량을 개발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2000대 수준이다.”
▷스프린터 컨버전 사업 배경은.“국내 프리미엄 밴 시장 소비자는 자신만의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별화된 차량을 원한다. 이는 일반적인 생산라인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세화자동차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축적한 기술 개발력과 순발력으로 대량생산까지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최적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세화자동차의 스프린터 모델은.“메르세데스벤츠 뉴 스프린터 투어러의 ‘319 CDI’ 모델과 ‘519 CDI 엑스트라 롱’ 모델을 기반으로 한 ‘디바인3’와 ‘디바인5’다. 지난 8월 판매를 시작해 지금까지 30여 대 판매됐다.”
▷세화자동차가 컨버전한 스프린터의 장점은.“차량 플로어 소재로 기존 스틸 구조물 대신 고강도 알루미늄 구조물을 적용해 획기적인 수준의 경량화를 이뤘다. 이를 통해 연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오디오 시스템은 전후방 독립 사운드 컨트롤이 가능하다. 운전자뿐 아니라 승객의 품격에 맞는 프리미엄 사운드를 제공한다.”
▷전시장은 어디 있나.“스프린터 판매법인 다인을 새로 설립하고 서울 서초동에 스프린터 전시장을 열었다. 대구에 신규 전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많은 사람이 모인다’는 의미의 다인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