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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은 29일 올해 시정 성과와 관련해 “2020년은 아프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위기에도 굴하지 않는 시민정신과 대구의 저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제사회 분야 대구의 올해 가장 큰 성과는 대구군공항과 민간공항의 통합이전지 확정이다. 국방부는 지난 8월 28일 경북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를 최종 이전지로 의결했다. 2028년 통합공항이 완공되면 대구는 24만 명이 겪어온 소음 피해에서 벗어나고 시 면적의 13%에 해당하는 고도제한 구역 해제로 균형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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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이 추진해온 5+1 신산업도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에는 국내외 32개 기업을 유치해 입주 기업이 99개로 늘었다. 로봇산업은 이동식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해 LG전자, 두산로보틱스, 한화기계 등 대기업들이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대구가 위기 속에서 이처럼 많은 성과를 냈지만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 11월 말까지 안정세이던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대구 경제도 다시 얼어붙고 있다. 대구는 29일 현재 확진자 수가 18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권 시장은 “방역과 경제도 창조적 파괴와 혁신을 통해 세계 최초의 사례를 만들고 위기를 극복해왔다”며 “시민과 함께 대구의 미래 100년을 위한 신산업과 공간 혁신을 함께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